2020년 11월 15일 대한민국이 RCEP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최종 타결 및 서명이 이뤄졌습니다. 일종의 자유무역협정(FTA Free Trade Agreement)인데. FTA, CPTPP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과 어떤 차이점이 있고, 구성국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FTA, RCEP, CPTPP 개념정리
2. RCEP, CPTPP 참가국
3. RCEP 기대효과
4. 생각정리
1. FTA, RCEP, CPTPP 개념정리
FTA (Free Trade Agreement) 자유무역협정
협정 체결국 간 상품 관세장벽 뿐만 아니라 서비스,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비관세 장벽까지도 완화하는 특혜무역협정을 의미합니다. 최근 FTA는 관세, 비관세 장벽 완화 외에 지적재산권, 정부조달, 경쟁 등 다양한 통상규범도 포함하여 체결되는 추세입니다.
현재 발효되어 있는 한국과의 FTA 현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칠레, 싱가포르, EFTA(유럽자유무역연합. 서유럽 국가 중 EU에 참가하지 않은 국가 연합), 아세안, 인도, EU, 페루, 미국, 터키, 호주, 캐나다, 중국, 뉴질랜드, 베트남, 콜롬비아, 중미(파나마, 코스타리카, 과테칼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간 FTA로 2012년 협상 개시 선언 이후 8년 동안 31회 공식협상, 19차례 장관회의, 4차례 정상회의 등을 통해 2019년 11월 4일 15개국간 협정문 타결 선언. 2020년 11월 15일 최종 타결 및 서명.
CPTPP (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관세철폐와 경제통합을 목표로 추진된 협력체제로 농업을 포함, 무역자유화에 원칙적 예외를 두지 않으며 모든 무역상품에 대해 100% 관세철폐를 목표로 하는 협력체제로 경제동반자협정(EPA)보다 더 높은 단계의 무역자유화입니다.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며 2015년 10월 전격 타결되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후 "TPP가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았는다."며 탈퇴를 하며 와해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으나 일본 주도로 11개국 합의.
세계 최대규모의 다자간 FTA로 RCEP 역내 인구 34억명, 전세계 GDP의 30% 수준.
무역규모 10조 1310억달러, 명목GDP 19조 7640만달러에 이르는 자유무역지대.
CPTPP
아세안 4개국 : 싱가포르,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베트남
+ 일본, 호주, 뉴질랜드
+ 페루, 칠레, 캐나다, 멕시코 총 11개국
2018년 12월 30일 발효되어. 인구 5억명, 전세계 GDP의 13% 수준.
3. RCEP 기대효과
출처. fta.go.kr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적 타당성 평가
RCEP 발효시 실질GDP는 단기적(5년)으로 약 0.38%~0.68% 증가, 중기적(10년)으로 약 1.21%~1.76% 증가 분석
후생은 단기적(5년) 약 89.21~138.56억불, 중기적(10년) 약 113.51~194.56억불 증가 분석
4. 생각정리
RCEP을 주도하고 지역내 영향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나라는 중국입니다.
2008년 조지부시 대통령부터 오바마 대통령까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환태평양 경제 블럭을 만들고자 미국이 주도했던 다자간 FTA가 TPP입니다.
중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TPP를 견제하기 위해 2012년부터 주도적으로 RCEP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요.
한국도 TPP와 RCEP 두가지 협정을 놓고 2015년 즈음부터 계속 고민이 많았습니다.
다행히도?? 미국 트럼프가 2017년도 TPP를 탈퇴하여 압박이 심하지 않았으나.
최종 서명 시기가 참 시의적절해 보입니다.
미 대선이 바이든으로 굳혀지는 가운데... 트럼프가 탈퇴했던 TPP를 재가입 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에도 재차 가입요구를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1.15일 RCEP 최종협상 타결 소식은 'G2의 아시아태평양 경제블록화 경쟁'에서 중국이 선수를 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미중간 무역분쟁으로 인한 보호무역주의 대두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와 교역이 위축된 상황에서 세계최대규모의 RCEP 출범은 큰 의미가 있어보입니다.
한국의 예상 수혜업종은 자동차부품, 철강 / 섬유, 기계 / 코로나시대 의료, 위생용품 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과의 첫 FTA를 맺게되는 점이 일본과의 산업구조 유사성으로 볼 때 이해득실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세계최대의 다자간 FTA로 수출주도국가인 한국입장에서 관세율이 낮아지는 긍정적인 면도 있겠으나, 미국의 TPP가입요구도 맞이하게 될 상황이기에 사전에 미중간 줄타기 외교를 잘 탈 수 있게끔 마사지를 잘 해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환장인입니다. 지난주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하며 1115.6원에 마감했던 달러원 환율은 백신개발기대감으로 인한 위험자산선호심리와 달러약세로 인해 1108원에 역외 종가를 마감하였습니다.
서울환시에서는 외환당국이 1110원을 강하게 막고 하단지지선을 가이드라인으로 설정한 듯한 모습이나 NDF 역외에서 롱스탑물량이 나오며 1110원을 하향이탈 한 모습으로 이해가 됩니다.
미국 일일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6만명에 이르는 등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이 강세를 보이며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이러한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대규모 부양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달러위안 환율도 6.6위안을 하향돌파시도하며 강세신호를 보내고 있는 점도 달러원 환율에 하락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미대선 이후 국내 증시로 외국인 순매수자금이 4.2조원 유입되고 있어 빅피겨(1100원)을 하향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1100원을 목전에 둔 레벨부담과 외환당국의 지속적인 구두개입, 실매수개입등은 하단을 막는 주요재료가 될 것으로 보여지며, 국내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도 이어져 1.5단계, 2단계 격상을 앞두고 있는 점은 달러원 환율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주 18일(수요일) 한국은행에서 10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상반기 1180~1200원 수준에서 크게 늘었던 거주자외화예금이 어느 정도 감소되었는지 중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최근 위안화와 원화가 주요통화 중 가장 큰 강세폭을 보이고 있어 최근 수출증가율에... 수출가격경쟁력에 대한 이슈가 불거질 수 있어보입니다.
중소기업의 손익분기 환율이 1118원이라는 조사결과가 15일 중소기업중앙회(308개 대상)에서 발표하였습니다. 여기서 올해 중소기업이 영업목표를 이루기 위해 적절하다고 판단한 적정환율은 1180원 수준으로 지금과 같은 원화강세에 상당히 채산성이 낮아진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에 외환당국은 조금 더 강력한 하단지지 시그널을 시장참가자들에게 전달해야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달러원 환율은 여전히 너무 많이 빠졌다는 판단과 하단지지는 유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11월 저점을 1109.2원으로 기록한 가운데 현재는 외환당국의 매수개입으로 버티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위안화 강세(6.5661저점 형성 후 6.6위안 거래중)는 속도조절을 하는 모습이고, 달러인덱스(92pt저점 형성 후 93pt 내외에서 거래중)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으나 달러원 환율은 11월 초부터 외국인들이 증시에서 10영업일동안 3.8조원 가량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수출 또한 호조를 보이며 달러원 환율에 하락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에 더해 기존 달러예금과 선물환매수포지션의 롱스탑물량이 더해져 손절물량으로 급락하는 모습인데요.
한국은행 발표할 거주자외화예금이 얼마나 줄었나 기다리게 됩니다.
유럽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코로나 확진자수가 8일 연속 10만명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주요국들의 경제봉쇄정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며, 라가르드 ECB총재는 유럽경제회복 우려발언으로 유로약세-달러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상기와 같은 재료들은 유로달러, 호주달러, 파운드달러에 즉각 영향을 미친 반면...
달러원 환율은 잘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못해도 1120원 위로 올라섰어야 하는 수준인데 여전히 1115원에 머물고 있어. 아직 심리회복이 안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10월 초부터 각 금융기관들의 2021년 환율전망보고서들이 나오고 있으며 저도 11월말까지 2021년 환율전망 보고서를 작성할예정인데요.
2021년은 대부분 국내기관과 해외IB들 전망치가 달러약세 원화강세의 큰 틀을 벗어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환장인입니다. 전일 1109.2원 저점 형성 후 1110원에 마감한 달러원 환율은 역외에서 소폭 상승한 1113원에 장 마감하였는데요.
화이자의 백신개발소식 이후 기술주 하락, 컨텍트 주가 상승으로 달러는 약세를 보이며 달러원 환율도 계속 하락을 기록하고 있는 중 인데요. (화이자의 CEO는 백신효과 90% 발표한 날 보유주식의 60%를 매도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코로나백신 개발소식에도 여전히 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과 대도시 봉쇄 강화소식은 글로벌 경기둔화우려를 확장시켜 전일은 달러가 강세로 움직였습니다.
5월 23일 1246원 고점으로 반등 한 번 없이... 6개월 동안 130원을 빼고 있어... 그 하락폭이 상당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2008년 이후 정상적인 달러원 시장에서 연간변동폭이 100~150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올해는 고점-저점 변동폭이 200원 가량 되고 있어 외환당국도 꾸준한 구두개입과 전일 실 매수개입을 통하여 가파른 원화강세를 방어하는 모습입니다.
(외환당국이 1140원부터 좀 강하게 막았더라면.. 생각이 드네요.)
최근흐름을 보면.. 2004년 초 1200원에서 1000원까지 200원이 하락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IT버블, 카드사태 등으로 1300원까지 크게 상승했던 달러원 환율이 1200원으로 낮췄다가 중공업수주실적에 힘입어 1000원도 깨고 밑으로 갔던 때였지요.
2004년 이후 장기흐름은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2008년까지 글로벌 호황으로 900원도 깨니 마니...
그 때 기업들이 참 힘든 상황이였는데 말입니다.
최근, 트럼프의 외신소식이 잘 들려오지 않습니다. 누구나 이미 대선은 끝났다. 바이든이 됐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렇고요. 다만, 미 대선의 특성상 12.14일 (1)선거인단이 직접투표한 후 21.1.3일 (2)연방의회에서 승인을 거쳐야 최종 당선으로 확정이 되는 것인데... 아직 개표하고 있는 곳도 있고, 개표가 중단된 곳도 있고... 이번주 월요일부터 소송하겠다는 트럼프는 '지연전략'을 쓰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대한 천천히 천천히... 이후 연방대법원에서 하원(대통령선출), 상원(부통령선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는 것이 트럼프의 최종목표로 생각됩니다. 미 언론에서는 이러한 트럼프의 지연전략이 역사적으로 3번의 경험이 있었고. 트럼프기 때문에 20%정도의 성공가능성은 있다!! 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설마설마 하는데... 바이든도 아직 당선인 입장이 아닌 상황이라 인수단구성 등 적극적인 활동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러한 미 대선 불확실성은 2달여간 시장에 재료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재정수지란 정부가 거둬들이는 재정의 수입과 지출의 차이를 말하며 정부 재정활동의 건전성 파악척도입니다.
통합재정수지 (순수입-순지출) 순수한 재정활동 규모 파악
당해연도의 순수한 수입에서 순수한 지출을 차감한 수치를 통합재정수지라 하며, 한국은 IMF 권고에 따라 1979년부터 연도별로 통합재정수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순수한 재정활동의 규모를 파악할 수 가 있습니다.
관리재정수지 (통합재정수지 - 4대사회보장성기금) 재정상황 지표. 재정운용 목표로 산출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 고용보험기금, 산업재해보상보험및예방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의 수지를 제외한 수지를 말하는데요. 사회보장성 기금 수입은 장기적인 미래 지출을 위한 것으로 당해 연도의 재정활동 결과로 보기 곤란하며, 기금의 성숙도에 따라 대규모 흑자나 적자가 발생하여 당해 연도의 재정활동을 판단하는데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제외시킨 것이 관리재정수지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통합재정수지와 별도로 관리재정수지를 재정운용 목표로 산출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생각정리>
재정적자로 인하여 나라살림이 거덜난다. 재정위기가 닥친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나랏빚..
사상최악, 최대, 역대급 재정적자, 곳간터는 정부 등등..
우울한하고 비판적인 기사들만 쏟아내며 금방이라도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저러한 기사에 어떤 댓글이 달릴까요.
댓글들 읽어보는데... 충분히 공감이 많이 갑니다.
아래 차트 한 번 보시죠.
출처. 열린재정 데이터 재가공 (E)2020 삽입
내년이 되면 국가채무는 GDP대비 41.8%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국가채무총계는 8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20년 전부터 전체GDP가 증가하며 국가채무는 어느 정권이나 역대급, 사상최대치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나랏빚이 걱정되고 국가채무가 걱정되니...
코로나로 인한 피해입은 국민들에게 경제지원을 멈춰야 하는 것일까요???
코로나19이후 국가 재정조치로 상반기에만 미국은 GDP의 12.3%, 일본 11%, 독일 10% 등의 재정지출을 하였습니다.
AEs(Advanced Economy) 8.9%, G20 6%가량 재정지출을 보인 반면...
한국은 GDP의 2.5% 재정지출을 늘린 수준 밖에 되지를 않습니다.
(추후에 시야를 넓혀서 세계 주요국들의 재정지출과 중앙은행들의 부채증감에 대한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GDP대비 국가부채비율 또한 미국이 106%, 일본 240%, 독일 68% 등.. 주요국들 대부분 60%이상인데 반해
한국은 40%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S&P, 피치, 무디스 국제신용평가사에서 높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한국의 재정지출이 재정건전성을 크게 훼손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물론! 무조건 재정지출을 늘리라는 것은 아니지요.
회사는 영리를 목적으로 이익을 내서 남는 부분은 투자를 해야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투자하지 않습니다.
가계는 소비를 목적으로 소득을 창출하기 위한 생산적인 일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소득창출이 어렵습니다.
국가는요? 무엇을 해야 할까요.
국가의 목적은 국가 안보, 기본권 보장, 질서 유지, 공공 복리 증진 등과 같은 공적인 성격이 강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지요.
기본적으로 국가의 재정운용은 균형을 잘 이뤄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금융위기나 올 해 처럼
가계소비와 기업투자가 부진하다면 적극적인 적자재정정책을 운용하여
그 부족부분을 메우는 역할을 하는 것이 국가가 할 역할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견을 쓰는 곳이 블로그이니... 그렇게 생각하는 '환장인'이구나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환장인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조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펜실베니아에서 선거인단 20명을 확보하며 승리를 확정지었고 대선승리선언 이후 정권 인수작업에 속도를 내려 하고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는 패배선언연설을 하지 않은채 9일(월요일)부터 적법한 승자가 취임할 수 있도록 소송을 추진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며 소송전에 들어갈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후 트럼프의 대선불복관련 불확실성은 있겠으나 결과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는 시장컨센세스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선 달러화는 바이든 대선승리소식에 따라 부양책시행을 통해 통화공급확대가 예상되며 약세를 보였고 92.229. 원화도 1120.4원으로 19개월내 최저치 마감을 하였습니다.
역외에서 1119원까지 하락했던 달러원 환율은 그간 바이든 당선 시나리오에 맞게 강세로 갔던 부분이 실제 당선 후 반등할지.. 추가 하락할지 기로에 서 있는데요.
대외적으로는 미중간 무역긴장 완화에 따른 위안화 강세와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순매수를 3영업일간 2조원가량 순매수했던 기조를 이어나갈 경우에 원화 강세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내적으로는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선방하고 있는 국내 경제활동 상황과 펀더멘탈을 고려하면 달러원 환율은 하락압력이 클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가파른 원화강세에 기획재정부에서 "환율이 일방향적으로만 기대하고 거기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부자연스럽지 않나"라고 언급하는 등 외환당국의 매수개입이 이뤄질 부분이 하단지지 재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이터에선 주간환율 범위를 1110~1135원으로 보고 있는데요. 현재 1120원임을 고려하면 아래로 15원, 위로 15원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 정도로 생각할 수 있어보이네요. 1120원은 잠시 깰 수 있겠으나 6개월간 일방향 원화강세추세를 만들고 내려왔고. 바이든 당선을 선반영 해 온 만큼 이번주는 하단을 공고히 하는 한 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흔히들 달러는 안전자산이다. 무위험자산이다. 라는 평가를 하며 글로벌 리스크 발생 시 달러 강세가 심화되는데요.
이는 미 달러가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발생되는 현상입니다. 1944년 브레튼우즈 체제에서는 달러를 발행하려면 금을 보유한 범위 내에서 가능했지만 1971년 닉슨 대통령이 금태환을 정지시키고 스미소니언 협정으로 지금은 달러발행에 아무런 제약이 없는 상황입니다.
<참고>
1944년 브레튼우즈체제 금환본위제도(Gold Exchange Standard) 1달러 = 금 1/35oz (금 1돈 5000원 수준)
차트는 달러스마일 곡선입니다. 모건스탠리증권 외환전략가인 스티븐 젠이 주장한 것(2009년)으로 미국의 경기가 좋으나 안좋으나 달러는 강세로 간다는 내용입니다.
달러스마일 곡선을 발표했을때 당시의 달러인덱스를 보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달러추이를 볼 수 있는데요.
출처. investing.com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인한 리먼브라더스파산으로 촉발된 금융위기가 달러인덱스 저점 70대비 90까지 강세를 보이며 28%가량 강세를 보였고. 달러원 환율은 1000원에서 1600원까지 60% 약세를 보였습니다. 여타 신흥국 통화들도 큰폭의 약세를 시현했습니다.
이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양적완화로 통화량이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미국경기회복에...
달러는 또다시 강세로 움직였습니다. 상식적으로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지요.
예를 들어 국내 시중은행이 파산한다?? 원화가치는 급락할 것입니다. 연쇄작용으로 타행들도 유동성 부족과 대출회수로 파산하는 기업도 속출할 것이며, S&P 무디스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기관의 한국 신용등급을 강등시키며 외국인 증시자금도 유출되며 달러원 환율 상승을 가속시킬 것으로 보여집니다. 외환당국은 또다시 통화스왑과 달러매도개입으로 환율급등을 막아서지만 점점 외환보유고는 줄어들며 단기채무비율이 올라가며 리스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미국에 있는 시중은행이 파산한다?? 미국의 소비경제에 맞닿아 있는 글로벌 신흥국들의 경상수지가 악화될 것이고, 미국경기 불황진입으로 해외자산매각하여 본국으로 돌아가며 신흥국들은 자본수지도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미 경기 불황은 신흥국에 큰 피해가 되는 상황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입니다.
미국경제 상황이 호황을 보이거나 급격한 불황에 진입한다면 달러가치는 상승하게 됩니다.
이를 표현한 것이 '달러스마일'이론입니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의 1차 경기부양책과 대선 이후 2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나.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는 국면에 들어선다면 달러는 재차 고개를 들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이 유럽과 일본 등 주요국들보다 경기가 호조를 보이며 달러가치가 올라갈 것이고,
연준의 금리인상이나 그간 양적완화에 대한 출구전략까지 더해진다면 달러상승 가능성은 더 커보입니다.
(물론, 아직 먼 이야기... 2008년 양적완화 이후 7년만에 테이퍼링)
<생각정리>
달러는 미국에게 얼마나 큰 선물인지. 기축통화의 위엄이라는 것이 참 부럽습니다.
대체하기 위해 IMF의 SDR(특별인출권)제도가 얼마나 무의미하게 되었나 생각하면 미국이라는 나라가 참 커보입니다.
트리핀 딜레마처럼 국제수지 적자가 누적되어 달러가 약세로 갈 수 밖에 없는 구조이지만..
이렇게 달러가 약세로 가면...
한국, 중국 여타 신흥국들 통화는 강세로 움직이고...
자국통화 강세를 방어하기 위해 달러를 매수하고 남아도는 달러로 외환보유고를 미 국채로 채우며 달러약세를 방어해주는 구조. 자본수지의 긴밀한 고리... 이지요.
미국의 적자로 인한 달러가치 하락을.. 신흥국이 달러를 보유함으로써 보유자산 가치하락하게 됨으로...
미국의 국제수지 적자를 수입한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글로벌 체인망으로 이리저리 얽혀있는 구조라지만 미국의 국제수지 적자를 수입하는 대한민국을 보고 있노라면...
외환시장에서 일하는 환장인 입장에서는 이 구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대안은 진정 없는지 깊게 생각해보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환장인입니다. 전일 미 대선에 (바이든-민주-민주)시나리오로 대규모 부양책을 쓸 것이라는 기대감에 1128원에 시작한 달러원 환율은
개표시 트럼프가 선전을 하며 달러원 환율도 1148원까지 20원 급등 후 1137.7원에 장 마감하였습니다.
이후 유럽장에서 1144원까지 재급등했습니다.
이후 바이든이 선거인단 확보를 270까지 할 수 있다는 전망에 뉴욕장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1125.4원까지 하락했다가
트럼프의 개표중단 소송, 재검표 요청 등 즉각 불복 대응을 하자 소폭상승한 1130원에 역외 종가를 형성하였습니다.
지난 4/4분기 환율전망에 대선시나리오 중에서 4.대선불복시나리오로 가는 듯 싶습니다.
현재 네바디 선거인단을 바이든이 확보할 시 최종 바이든 270 vs 트럼프 268로 2명정도 차이가 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미국은 득표율 차이가 1% 미만일 경우 재검표 요청을 할 수 있어 일부 경합주에서 재검표요청을 할 것으로 보이고,
펜실베니아는 3일뒤 도착 우편투표까지 인정하는 등 네바다주는 10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주는 12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를 인정, 개표에 포함시킵니다.
현재 확보한 선거인단수는 바이든 227 vs 트럼프 213으로 개표결과가 다음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플로리다 주를 트럼프가 이기며 트럼프가 계획한대로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3개월 전부터 예고했던 대선불복소송에 돌입하였습니다. 역전된 위스콘신은 재검표 요구를 하고, 미시간과 펜실베니아는 개표중단 소송을 하였습니다.
또한, 민주당이 상원, 하원 모두 차지하는 블루웨이브는 공화당이 상원에서 과반의석을 지키며 블루웨이브가 무산되었습니다. 이에 주식시장은 대규모증세를 피할 수 있다는 안도감에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위험선호심리가 부각되었고요.
2000년 당시 조지부시와 엘고어 대선에서 37일간 결과가 나오지 못했던 것처럼, 이번에 트럼프의 소송도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미 연방대법원 법관도 6:3으로 보수진영으로 짜놨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선거는 바이든이 이기고 대통령직은 트럼프가 이어가는 경우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어보입니다.
외환시장은 미 대선관련된 이슈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기존에 (바이든-민주-민주)로 대규모 부양책을 쓸 수 있다는 것에 달러약세가 심화되었으나, 미 대선에서 당선자도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추가경기 부양책 기대감은 줄어들 것으로 보여집니다.
전일 역외에서 달러원 환율은 연저점으로 수준으로 재차 하락하였으나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