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환장인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뉴욕장 마감 후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하향 조정하였습니다. 이는 미국의 만성적인 재정적자와 정부부채 증가를 반영한 조치입니다. 이로써 2011년 S&P, 2023년 피치를 포함한 3대 신용평가회사의 미국 신용등급 하향조정에 다다른 상황입니다.
금일새벽 아시아 장에서 미증시선물지수는 -0.8%수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달러인덱스는 0.2%내린 100.7pt수준을 기록중입니다. 스콧베센트 재무장관은 "신용등급은 후행지표다. 이미 시장은 반영하고 있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라며 금리급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2011년 2023년 당시는 미국의 성장세가 강한 상황 속 연준이 금리인상기조로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이슈는 주식시장하락, 채권가격상승으로 이어지며 달러강세로 나타났으나 이번에는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에 성장세도 둔화되어 '달러화 약세'로 인식되는 분위기입니다.
4월 초 탈달러 움직임을 경험해봤던 시장참가자들은 미중간 관세전쟁 휴전 상황으로 잠시 달러자산에 자금이 쏠렸으나 금번 무디스의 신용등급 조정으로 탈달러 움직임이 재개될 경우 주식시장하락, 채권가격하락, 달러약세로 반응할 수 있어보입니다.
이번주는 20일 중국인민은행의 대출우대금리 결정이 있습니다. 6개월 연속 동결한 상황이나 지난 7일 지급준비율을 50bp인하하는 등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어 금번 금리인하 가능성이 상당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20~22일에는 캐나다에서 G7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미일간 관세 및 환율 협의에 나설 수 있어 원화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금요일 1389.60원 저가를 형성 후 역외에서 1399원에 최종호가되며 10원이 상승하였습니다. 4월부터 장중 고점-저점 차이가 커지고 있는데요. 원화의 고저평균 5~6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4월은 9.7원, 5월은 17.4원으로 나타나고 있어 큰 변동성을 보이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당선 후 관세정책과 국내외 불확실성을 재료로 아직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위아래로 쏠림이 크게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난주 미국의 신용등급강등 소식이 탈달러움직임을 지속할지 글로벌 외환시장에 추세를 만들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힘찬 한 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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