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환장인입니다.
지난주 미고용지표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시장예상치인 22만명을 상회한 31만명으로 발표되었으나 실업률이 3.4%에서 3.6%로 상승하였고 임금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시장은 신규고용보다 실업률, 임금상승률 둔화에 초점을 맞추며 미증시상승과 달러하락으로 반영하며 달러원 환율도 뉴욕장에서 1310원까지 하락을 하였으나 이후 SVB(실리콘밸리뱅크)의 파산충격소식에 금융주를 필두로 미증시가 1.5%대의 하락세를 기록하였습니다.
SVB는 미 지방은행으로 16번째 큰 은행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파산으로 시스템리스크로 연쇄반응이 나올 수 있어 시장 불안감이 확산되었습니다. 다만, 시스템리스크로 확산될 경우 미 연준에서 금리인상을 멈추고 금리인하로 돌아설 수 있는 상황도 염두해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유동성이 취약하거나 포트폴리오가 편중된 지역은행들 중 시그니처뱅크도 뉴욕주 금융당국이 폐쇄 결정을 내리며 SVB붕괴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조금 전 7시30분 미 재무부와 연준, FDIC(미국연방예금보험공사) 공동성명으로 "모든 예금자를 보호하는 조치 승인"소식이 전해지며 미 S&P500, 나스닥100 선물지수는 1.3%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말내 이어졌던 시장불안요소가 미정부의 발빠른 대응으로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달러인덱스도 0.5%하락한 104.1pt를 기록하고, 유로달러도 1.068달러로 상승하였으나 이번주 내 시스템리스크 관련하여 시장변동성이 커지는 한 주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내일 미 CPI지표 발표를 앞두고 연준의 스탠스 변화가 주목되나 시장을 이끄는 핵심이슈가 시스템리스크인 만큼. 시장은 미 재무부 옐런, 파월연준의장 등의 발언에 주목하며 이번 SVB 파산사태에 대한 조치에 시장관심을 둘 것으로 보여집니다. 앞서 긴급조치를 통하여 시장불안을 다소 완화시키기는 하였으나 단기조치가 아닌 큰 틀에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시장은 관심을 갖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달러원환율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미10년물 국채금리도 3.7%대로 하락한 만큼 하락할 가능성도 있으나 원화는 신흥국통화로 분류되며 위험회피심리가 강한 통화입니다. 역외 1318원 종가를 형성 후 금일 SVB파산사태에 따라 외국인의 국내증권자금이탈이 심화될 경우 위험회피심리 영향을 받으며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대다수 시장전문가들은 이번 SVB사태가 미국 시스템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아보입니다. SVB총 자산규모가 JP모건의 10분의 1도 안되고 개별은행의 자금운용문제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금융당국은 2008년 금융위기를 겪어봤기 때문에 시의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형성되어 있습니다.
국내이슈로는 오늘부터 한미간 연합훈련이 시작되며 북한의 지정학적리스크도 간헐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3월말경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기사가 나오며 원화매수를 자극하는 요인들이 나올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럼, 힘찬 한 주 시작하시길 바람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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