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캐나다중앙은행 속도조절론 대두, 2월 FOMC에서도"
안녕하세요. 환장인입니다.
최근 환율변동성이 줄어든 가운데 1230원 초반대에서 강한 지지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밤사이 캐나다중앙은행인 BOC는 25bp금리인상으로 지난회의 50bp인상에서 속도조절과 함께 향후 기준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스탠스를 보인 영향으로 달러인덱스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BOC는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었고 높은 금리가 경기침체를 가속화 할 수 있다는 우려에 비둘기파적 스탠스로 돌아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에 캐나다달러는 장중 +0.7%가량 상승하였고 달러인덱스는 -0.5%가량 101.5pt로 하락하였습니다. 다만 달러인덱스하락대비 위안화와 엔화는 강보합흐름을 보이며 원화도 전일 서울환시 종가대비 소폭상승한 1232원에 역외종가를 형성하였습니다.
주요 선진국 중 캐나다중앙은행의 이러한 비둘기파적 입장변화는 2월초 예정된 미Fed에서도 같은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최근 연준위원들의 25bp금리인상 발언 등이 FOMC회의결과에 반영되며 2월 3월 각각 25bp씩 금리인상 후 최종금리 5.0%를 형성할 수 있어보입니다. 이는 이미 CME페드워치에서 25bp금리인상 가능성을 90%이상 선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라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입니다.
금일 밤 미4분기 GDP발표와 명일 PCE지수발표를 앞둔 가운데 지난해 시장을 이끌었던 물가지표는 시장관심이 덜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미 물가는 정점을 찍었다는 의견이 큰 상황이며 연준예상치(23년 연말 CPI 5.4%예상)보다 실제(1월 전망치 5.5%)로 빠르게 하락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향후에는 '금리인상 폭'보다는 '고금리 지속기간'에 더 중점을 둬야할 것입니다. '고금리 지속기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고용지표와 PMI지수, 경제성장률, 주가지수흐름 등의 경제지표가 더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경기침체우려가 발생할 경우 위험회피심리가 불거지겠으나 이는 곧 연준의 금리인하재개로 이어질 수 있어 지표에 대한 해석이 중요한 23년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달러원환율은 1230원이 역외에서 잠시 깨졌지만 서울환시에서는 명절 이후에도 공고히 잘 지켜주는 모습인데요. 달러인덱스가 102pt를 깨고 내려간 만큼 금일 국내증시에 외국인증권자금이 유입된다면 하락압력을 받을 수 있어보입니다.
또한 지난 12월말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109억달러로 2012년 통계작성이후 사상최고치를 경신하였습니다.
2018년말 744억불
2019년말 794억불(전년대비 +50억불)
2020년말 942억불(전년대비 +148억불)
2021년말 972억불(전년대비 +30억불)
2022년말 1109억불(전년대비 +137억불)
개인은 22년말 40억불이 감소한 140억불을 기록한 가운데 기업은 100억불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강달러시대를 대응한 모습이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기업의 경우 고환율기대감에 래깅전략을 활용한 상황이나 11월 이후 달러원환율이 급락하는 가운데 미처분 네고물량이 상당한 것으로 보여져 올해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난해 기말가 1267.3원 / 연평균 1291.95원임을 감안하면 거주자외화예금만 놓고보자면 연고점이 1300원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밖에 눈이 엄청 많이 옵니다. 안전운전하시고 즐거운 하루 시작하시길 바람니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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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지면 뭐가 좋은지 모르겠지만! 제 기분은 좋아질 것 같습니다 :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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