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환장인입니다. 1300원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달러원 환율은 금일 9시 30분 미CPI발표를 앞두고 1307원으로 역외종가를 형성하였습니다.
7월 CPI 예상치는 8.7%로 6월CPI 9.1%대비 소폭하락할 것으로 시장참가자들은 예상하고 있어 예상치에 부합하는 지표발표시 시장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9월22일 예정된 FOMC에서 연준의 긴축속도 조절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금융시장에 주요한 이벤트로 보여집니다.
9월 FOMC에서 50~75bp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고 현재 75bp금리인상 가능성이 68%로 상승하였습니다.
최근 미증시가 반등 후 보합권에 머무는 가운데 한국증시는 외국인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연초부터는 6월말까지 -6.5조원 매도세에서 7월초부터 현재까지 +4조원 유입되며 지수방어를 하고 있어 외국인 자금유입은 커스터디물량으로 나오며 달러원 환율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IMF에서 전일 대외부문 보고서 한국관련 평가가 나왔습니다. 1. 21년 경상수지 GDP대비 +4.9%는 중기적 펀더멘털에 부합하는 수준이고 순대외금융자산 GDP대비 36.4%는 자산군별 적정하게 다변화 된 것으로 평가 2. 21년 실질실효환율은 1%가량 고평가 상태였던 것으로 추청. 외환보유액 4631억불은 대외충격을 견딜만한 적절한 수준 3. 22년 경상수지 흑자축소 +2.8%, 원화 저평가 영역 진입 예상. 한편, 원화약세에 순대외금융자산이 증가하는 등 대외 B/S는 개선 기대 이상으로 발표되었습니다. 특히나 3번의 경우 한국의 순대외금융자산이 플러스인 상황으로 원화약세로 인한 평가익이 더 커져 금융시장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달러원환율은 금일 밤 미CPI이벤트를 대기하며 1300원 초반대 수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이나 장중 중국의 대미관련 발언이 나올 경우 미중갈등우려 속 위안화약세흐름을 따라 원화도 커플링 될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USDJPY 엔화의 경우 캐나다달러, 스웨덴크로나, 스위스프랑과는 다르게 1W 상관관계는 -91.79% 3M -13.44%로 역의 상관관계(달러강세일때 엔화강세, 달러약세일때 엔화약세)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엔화가 안전자산의 위치로 주식시장의 Big short, 지정학적리스크, 대외불확실성 증가 등의 이유로 여타 통화들과는 다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아래의 차트를 보시면...
주요국 직접표시법 통화들의 경우 달러인덱스의 영향을 받아 같은 궤를 그리며 움직이는데 반해 엔화의 경우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안전자산통화의 지위를 갖고 있어 다르게 움직입니다. 간단히 글로벌 위험회피심리가 불거지면 해외자산을 매각한 달러자금이 본국으로 돌아와 엔화매수세를 보이게 되어 엔화가 강세로 움직이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14~2015년에는 한국의 원화가 준안전자산통화(Safe haven)로 인식되며 글로벌 달러강세에도 원화는 굳건히 강세흐름을 보인적이 있는데요.
당시를 기억해보면 대한민국은 1000억달러를 넘는 경상흑자와 더불어 2000년 이후 순대외채권국 지위는 유지하였으나 2014년 3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순국제투자가 플러스 전환되면 순대외금융자산국 지위를 얻게되며 원화가 준안전자산통화로 인식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엔화도 1980년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바탕으로 해외자산을 대량 매입하여 순대외금융자산국이 된 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쓰다보니 옆길로 새네요;;; 다시 돌아가서)
지난 달러인덱스 2편에서 '무역가중치를 둔 AFE, EME 지수에 대한 설명을 했었는데요. 선진국지수는 앞서 보여드린 달러인덱스와 비슷한 움직임이지만 신흥국경제 가중치를 둔 EME지수는 조금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주요국통화로 표시되는 달러인덱스(G10)와 실제 미국과의 무역가중치가 큰 중국, 멕시코, 한국, 인도 등의 통화를 비교해보면 달러강세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앞서 보였던 주요 선진국 대비는 상관관계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3M 상관관계가 마이너스인 부분은 7월 중순 중국에 코로나19 조기졸업에 따른 경제지표 호조와 경제성장률 선방, 쌍순환정책 발표, 외국인 간접투자/직접투자 확대, WGBI지수편입 등등 호조가 맞물리며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고 이는 곧 신흥국통화들의 강세로 이어진 것으로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1주일에 걸쳐 달러인덱스의 구성, 종류, 비중, 각 통화별 상관관계 등을 살펴보았는데요. 정리해보자면
1. 달러인덱스는 경제규모 고려한 Major G10, 무역가중치 고려한 Broad, AFE, EME 등 다양하게 있다.
2. 2019년 1월에 FRB에서 달러지수를 수정하여 현재는 무역가중치 달러인덱스 지수도 많이 쓰인다.
3-1. 달러인덱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통화는 유로화다.
3-2. 엔화는 다르게 움직인다. 안전자산???이란다.
3-3. 달러강세가 반드시 신흥국통화약세를 불러일으키진 않는다.
이상으로 달러인덱스에 대한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엔 세계경제 카테고리에서 미국&유로존의 GDP성장률, 물가, 실업률, 경제지표 등등 1:1 비교자료를 만들어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