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환장인입니다.
전일 발표된 미CPI는 전년동기대비 시장예상치인 5.0%를 하회한 4.9%로 발표되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시장은 위험선호심리로 반응하며 달러인덱스는 101.4pt로 약세를 보였고 달러원환율은 역외에서 -6.6원 하락한 1318원에 역외종가를 형성하였습니다. 미 증시도 지표발표 전 약보합에서 나스닥의 경우 1%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연준위원들의 "금리인상 끝이 아니다", "금리인하는 먼 이야기이다" 등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CPI 지표를 확인 후 6월 FOMC에서 금리동결가능성을 90%로 높이고 있습니다.
연준의 길었던 긴축의 터널 끝에 다다르다보니 물가지표에 시장관심이 덜해진 상황이나 4%대의 물가상승률 진입은 시장에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번 물가상승률의 상당부분이 '주거비상승'에 기인하고 있으나 최근 주택가격이 하락을 지속하고 있어 향후 물가상승률은 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연준이 더 주목하는 이번달 말에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 지표 또한 시장예상치보다 하회시 달러약세흐름일 재개할 수도 있어보이는 상황입니다.
다만, 미 부채한도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부도가능성이 점증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1년물 CDS가 175bp 수준으로 멕시고(34bp), 그리스(44bp), 브라질(56bp)보다 높은 상황이며 남아공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CDS 특성상 트레이딩의 수단으로 활용되어 단기 오버슈팅하는 경향도 있으나 1년물부터 5년물까지 가파른 상승세는 예의주시해야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미국의 부도가능성에 대해서는 월가의 시각도 리스크 가능성을 높게보고 있지는 않으나 2011년 미 부채한도 이슈로 CDS가 급등 후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불명예를 받은 적이 있는 상황이라 5월 말까지 계속되는 부채한도협상에 시장변동성이 생길 것으로 판단됩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1342원을 연고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내적 외환수급상 결제우위의 장세로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무역수지흑자가 지속되는 공급우위의 시장에서는 '단기급등 완만한 하락'의 추이를 보이는 반면 수요우위의 시장에서는 '완만한 상승 단기급락'의 형태를 보입니다. 이는 대외 불확실성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때문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달러원 환율은 1320원을 하향이탈하여 개장 후 하단지지대를 확인하는 하루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럼, 좋은 하루 시작하시길 바람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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