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환장인입니다.
전일 발표된 미CPI는 시장예상치를 넘어서며 달러강세, 국채가격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헤드라인CPI(yoy)는 3.8%(예상치 3.7%), 근원CPI(yoy) 0.4%(예상치 0.3%)로 발표되었고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하기대감을 되돌리기에 최악은 아니라는 인식이 강한 듯 큰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발표 전 102.8pt에서 103.0pt, 10년물국채금리는 4.10%에서 4.15%로 상승하였고, 달러원환율은 밤사이 1310원에서 1312원 수준으로 CPI 이벤트가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습니다. 전일 발표된 CPI를 뜯어보면. 중고차, 에너지 가격은 하락하였고. CPI의 36%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가 전년동기 +5.7% 상승하며 물가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최근 '슈퍼코어CPI'라는 단어가 종종 눈에 띕니다. 1980년대 볼커가 에너지가격이 CPI에 미치는 영향력이 너무 커 에너지, 식음료를 제외한 '코어CPI' 지표를 만든 것처럼, 최근 주거비 비중이 36%로 너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여져 '슈퍼코어CPI'라는 이름으로 주거비를 제외한 물가상승률을 봐야한다는 연준 의견이 있습니다. 주거비를 제외한 슈퍼코어CPI는 전년동기 1.9%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는 연준의 필요에 의한 인위적인 판단으로 보여집니다.
미증시는 AI테마로 인한 엔비디아 7%급등과 오라클 실적호조로 나스닥, S&P500지수는 1.5%내외의 상승세를 보이며 외환시장, 채권시장과는 다른 양상을 띄었습니다. 주식시장은 현재 강력한 AI테마로 빅테크기업만 상승하는 양극화현상을 보여주고 있어 주식시장버블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어보입니다.
전일 발표된 CPI는 분명 향후 금리인하 기대감에 부정적인 영향이나 주식시장 호조로 영향력이 감소된 것으로 판단되며, 모레 PPI발표까지 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시장참가자들의 우려감이 더 커질 것으로 보여져. 주식시장이 조금만 조정을 받는다면 재차 CPI에 대한 재해석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음주 19일 BOJ, 20일 FOMC, 21일 BOE 가 예정되어 있어 주요국들의 통화정책회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잘 모니터링해야할 것입니다.
달러원환율은 2달간 1320~1340원의 레인지를 하향돌파한 후 1310원대에서 다음주 FOMC를 대기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상승시 1320원 저항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하단도 1300원 초반에서 강한 결제수요유입에 하단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시작하시길 바람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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