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환장인입니다.
연휴는 잘 쉬셨는지요.
지난주 말씀드렸던 것처럼 주말사이 바이든대통령과 메카시하원의장이 미부채한도협상 합의에 도달하여 위험선호심리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에 미증시는 다우지수 1%, S&P 1.4%, 나스닥 2.1%의 급등세를 연출하였습니다. 미디폴트 예정일인 X-date가 6.1일에서 6.5일로 재조정됨에 따라 이번주 내 상하원 표결 후 대통령 서명까지 이뤄진다면 미부채한도협상이슈는 향후 2년 동안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공화당입장에서 최대한 강경한 모습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X-date인 다음주 월요일까지 하원에서 불협화음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미증시는 상승한데 반해 달러인덱스는 104.27pt까지 상승하며 달러원 환율도 1323원으로 지난 금요일 종가대비 -1원가량 소폭하락하는데 그쳤습니다. 지난주 26일 발표된 미4월 PCE지수가 시장예상치를 웃돈 4.7%로 발표된 영향에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6월 13~14일 예정된 FOMC에서 금리동결가능성이 5월 FOMC 직후 90%수준이던 확률이 PCE 물가지표 발표 후 42%로 줄어들며 25bp금리인상가능성이 58%수준으로 상승하였습니다. 파월연준의장의 최근 연설에서 긴축완화에 대한 시그널을 얻은데 반해 연준위원들은 지속적인 긴축스탠스를 유지하고 있어 6월 FOMC에서 25bp 베이비스텝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열어놔야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 상단은 5.25%로 6월에 1차례 추가인상시 5.5%가 되며 한국 기준금리 3.5%와 2%가 넘는 금리차이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져 자금유출우려가 불거질 수 있어보입니다.
다만, 한미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금리차이는 현수준에서는 한국이 20bp 더 높은 상황입니다. 2년물 기준 미 국채금리 4.56% - 물가 4.7% = -0.14% / 한 국채금리 3.60% - 물가 3.5% = 0.1%. 그럼에도 미 기준금리 추가인상시 단기금리 자극으로 금리스프레드 차이가 벌어지며 외국인 증권자금유출 우려가 이슈가 될 수 있어보여 환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준의 6월 FOMC에서 1차례 추가금리인상을 하던 동결을 하던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난해 미기준금리 상승을 이끌었던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4월 PCE지수도 전년동월비 4.7%로 정책금리인 5.25%를 하회하고 있어 금리동결로 대응하기에도 적절한 수준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시장예상처럼 올해 금리인하로 선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동결 이후 유지하는 방향으로 보는 것이 맞아보입니다.
달러원환율은 5월 초 1340원 연고점 경신 후 1320원대에서 방향성을 탐색중입니다. 변동요인이였던 미 부채한도 이슈가 이번 주 소멸될 것으로 보여 위험선호심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어 상승보다는 하락쪽에 무게를 둬야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향후 시장은 6월 FOMC에서 금리인상가능성에 주목할 것이며 발표되는 경제지표로 '경기침체'키워드가 재부각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럼, 좋은 하루 시작하시길 바람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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