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월간환율전망
9월은 미국의 테이퍼링과 중국 헝다그룹 파산 이슈로 인해 환율이 1180원대로 상승했습니다.
비교적 높은 환율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출 및 중공업체들의 네고물량이 많이 출회되지 않았고, 미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은 1180원대 환율상승이 가능하게 된 원인입니다.
미 국채수익률은 연준의 테이퍼링 가시화 분위기 속에서 공급병목 및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우려에 상승하였는데요.
중국 관련 불안감과 함께, 글로벌 증시하락도 연계되며 달러화 상승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 증폭되고 있는 불안감으로 상승 추세는 유효하며, 비록 추석연휴 역외 환율이기는 하지만 1190원도 상단이 한번 뚫린 상태이기 때문에 1190원 위로 추가 상승가능성도 지켜봐야합니다. 테이퍼링은 이미 확실시 된 상황에서 11월 초 FOMC를 앞두고 글로벌 물류 공급차질 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면 10월까지는 불안감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난 7월 FOMC에서 스탠딩 레포 시스템을 발표 했었는데요. 장기 채권 매입자가 채권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게 해주어 국채 수익률 상승을 제한하는 효과를 가지는 시스템입니다. 이를 통해 장기 채권 매도 패닉셀을 방지할 수 있어 국채수익률의 상승세는 어느정도 제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관련 리스크를 살펴보자면, 2022년 2월 중국 동계올림픽을 앞두었고 내년 공산당 당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의 연임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중국정부는 안정성장에 더욱더 힘쓸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결국 공동부유 기조를 훼손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현재 디폴트 우려가 있는 헝다그룹의 단계적 구조조정을 통해 중국 내부 기업 단속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헝다그룹의 차입금에 250여개의 금융기관이 관여되어 있기 때문에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주의해야합니다.
1200원을 목전에 둔 환율에 대한 외환당국 경계심은 달러원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연초 1080원으로 시작했던 환율이 100원의 차이를 보이며 지속 상승했고, 수입물가의 상승을 불러 올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기 때문에 외환당국에서는 환율의 급변하는 변동을 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시장 불안감이 지속되는 상황으로 단기적으로 10월에 추가 상승가능성은 열어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이고 추가 상승한다면 기술적으로는 1195~1201원 수준이 고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11월 3일 예정된 FOMC에서도 매파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수요가 상승하는 블랙프라이데이 및 연말 전 공급병목현상이 지속되는 점은 고인플레이션을 지속시키면서 10월 달러원 환율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시 가 | 1180 | 고 가 | 1201 | 저 가 | 1169 | 평 균 | 1185 |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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