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환율전망 "나홀로 원화약세. 외환당국 개입필요"
안녕하세요. 마이스터 류재문입니다.
전일 1179원으로 연고점을 만들었던 달러원 환율은 밤사이 미 소매판매 부진에도 다음주 잭슨홀미팅을 앞둔 경계감과 아프가니스탄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서울환시보다 소폭 상승한 1177원에 역외종가를 형성하였습니다.
올해 초부터 7월까지 줄어들던 달러원 환율의 일일변동폭도 6월 4.13원, 7월 4.75원에서 8월 6.02원으로 변동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1년물 변동성도 8.5일(1140원 수준) 7.05%에서 전일 7.45%로 상승하였습니다.
아래 그림파일은 각국 통화등락률 비교차트인데요. 8.5일부터 전일까지 등락률입니다. 신흥국 포함한 주요국들 중 원화약세가 2.83%로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보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외국인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주 리밸런싱이 주요한 것으로 보이며 금일 삼성전자 분기배당(외국인 1조원)도 수급측면에서 달러매수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주식시장 이외 CDS5년물 금리나, 수출, 스왑포인트, 채권금리 등 다른 특이동향은 없어보입니다.
달러원 환율의 연변동폭은 80~120원 수준인데요. 올해도 현재까지 최저 1080.3원 최고 1179원으로 100원 수준의 평균 변동폭을 보이고 있는 상태이며 전일까지 연평균 환율은 1124원입니다.
차트에서 보시는 것처럼 이번 원화약세는 글로벌 외환시장 전체에 미치는 테이퍼링우려나 경기침체보다는 한국 개별적인 요인의 흐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외환당국에서 실매도개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2주내 40원가량 급등한 상황으로 환율방어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해 코로나19위기로 1280원까지 급등했을 때도 그렇고 과거 글로벌금융위기나 남유럽재정위기 등 과도한 원화약세시기에 고점을 만들었던 주체는 "외환당국"입니다. 얼만큼 의지를 갖고 방어하냐가 주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1180원 수준은 레벨측면에서는 수용가능해보이나 유독 원화만 약세흐름을 보이는 부분에서 과도한 상승에 대한 조정을 받을 수 있어보입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환' 이야기 듣고 싶으시다면 letsknowthis.tistory.com 구독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 -> ♥
많아지면 뭐가 좋은지 모르겠지만! 제 기분은 좋아질 것 같습니다 : )
'외환시장 관찰기록 > 환율전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러환율전망 "금통위와 잭슨홀미팅 대기모드" (0) | 2021.08.25 |
---|---|
달러환율전망 "9개월내 최고치 달러강세. 주요국 약세영향" (0) | 2021.08.20 |
달러환율전망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외국인 -6.9조원 순매도" (0) | 2021.08.17 |
달러환율전망 "국내 외국인 증시매도세, 원화약세베팅" (0) | 2021.08.13 |
달러환율전망 "미 상원 1조 인프라투자 가결. 달러강세" (0) | 2021.08.11 |